혹시 저처럼 마케터인데 이미 여기에서 시작했고 회의감이 든다: 저처럼 탈블 시도해보시고(저도 Web2로 서류 60장 냄) 그래도 블록체인 묻었다고 거절당하면 게임회사 가세요. 게임회사 블록체인 부서에 가시면 Web 2.5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꼭 게임 아니더라도 전통기업 블록체인부서를 찍어보는건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경험일거에요. 물론 외롭고 빡세고 힘들지만 결국 이 업계의 미션은 우리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블록체인을 모르는 유저들도 업계에 온보딩될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장벽(?)에 대해서도 경험할 수 있어요.
'아트팀 동료는 테더가 뭔지 몰라서 초록색 코인 포스터에 넣어달라고 하는데 나는 수이랑 밀접하게 일하는' 그런 대환장 파티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모순되게도 오히려 그게 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업계의 분위기나 현황을 잘 모르는 상급자분께 왜 이걸 해야하는지 설명하고, KPI라는 데이터로 증명해 상급자를 설득하는 것도 결국 제 성장에 발판이 되더라고요.
디파이 프로젝트 앰버서더->CM으로 시작한 1인의 주저리:
차마 다른 나라, 특히 나이지리아같은 국가의 친구들은 한국과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커리어 시작을 크립토에서 하지 말라고 말은 안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마케터라면 정말 정말 여기에서 시작은 비추...
영문으로도 여러번 적었는데 Web2 경험은 정말 중요합니다... 나조차도 Web2 경험이 제대로 있는건 아니라 이런 말을 하는게 웃기지만 오히려 Web2쪽 경험이 없는게 내 스스로의 약점이라고 느껴서 업무만큼은 영어가 한국어보다 더 편하게 느끼는 본인의 성향을 인지하고서도 굳이굳이 한국 회사들로 들어감. 재택도 충분히 가능한데 굳이 대면근무를 선택했고. 그 경험이 없이는 더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정말 악바리로 버텼고, 상상 그 이상의 다이나믹한 경험들도 하게 되어서... 이젠 좀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가고싶긴 하다...
만 절대 후회는 안되는건 필요해서 선택했고, 충분히 경험했다고 생각이 드니 더이상 그게 약점이 되지는 않는다. 특히 내 일은 Web3일지 몰라도 회사분들은 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Web2라 사실상 2.5의 세계에서 살았던지라...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절대 Web3에서 시작 안했을 것 같음. 개발자나 데브렐, 리서처 이런거면 모르겠고 마케터라면, 다른 곳에서 마케팅 경력 쌓고 왔을 것 같음.
반박시 님말이 맞음 이건 그저 클레연 본인의 의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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