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M 이 아닌 신규 체인들이 직면하는 문제들 @0xMiden 이 극복해야 하는 가장 큰 허들은 EVM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EVM은 그렇게 잘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ZK 증명을 만드는것에도 매우 불리하다. 그럼에도 대체 EVM이 아니라는 것이 왜 문제라는 것일까? 1. 메타마스크 호환이 안된다 생각보다 더 치명적인 문제이다. EVM이 아닐 경우 메타마스크에 체인을 추가해 사용할수 없다. 결국 재단, 혹은 누군가가 해당 체인만을 위한 월렛을 따로 개발해야 하고 사람들에게 설치를 시켜야 한다. 2. 거래소 상장에도 허들이 있다. 이더리움, 솔라나와 같이 이미 많은 토큰이 거래되는 체인의 토큰, EVM 기반의 L1/L2 블록체인, 혹은 하다못해 코스모스 IBC 계열의 체인이라면 거래소에서 입/출금 지원을 위해 크게 할일이 없다. 하지만 전혀 새로운 VM의 블록체인이라면 거래소에서 해야할 일이 상당히 많아진다. 어지간히 큰 규모의 하이프를 받는 프로젝트가 아니고서는 완전히 새로운 VM이라면 거래 지원에 분명 허들이 존재한다. 3. 수많은 EVM 오픈소스를 사용할수 없다. 이더리움 진영은 유니스왑부터 오랜 역사를 가진 수많은 오픈소스 컨트랙트 코드들이 존재한다. 그만큼 개발자도 많고, 이미 존재하는 검증된 코드들도 많다. 때문에 새로운 체인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생태계 Dapp들을 매우 쉽고 안전하게 체인에 온보딩 시킬수 있다. 4. 해킹에 취약하다. EVM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쌓아온 검증된 오픈소스들이 있다. 거기에 오딧 업체들도 EVM에 대한 경험이 탄탄하고, 해킹 공격들도 이미 경험을 통해 잘 알려져있고 충분히 방어할수 있다. 하지만 전혀 새로운 VM의 경우, 오딧 업체들의 경험도 없는데다 검증된 오픈소스 코드들도 없고 해킹을 당해본적도 없으니 마루타가 되어야 한다. 5. 거대한 생태계를 포기해야 한다. 이더리움 메인넷과 수많은 L2들, 그리고 이더리움 L2는 아니지만 폴리곤, 모나드, Sei, 베라체인 등등과 같은 수많은 EVM체인이 존재한다. Non-EVM 체인은 이 거대한 EVM생태계와의 상호 운용성을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이처럼 EVM을 포기한다는 것은 현 시점 블록체인으로서 가져갈수 있는 매우 큰 이점들을 포기하고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Non-EVM 체인은 EVM 생태계의 편의성과 네트워크 효과를 포기하는 대가로 전혀 다른 아키텍처적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 Miden은 EVM을 포기하고 로컬 에서 단일 트랜잭션에 대해 ZK증명을 만드는 Edge execution 아키텍쳐를 선택했다. 이 도전이 단순한 실험으로 끝날지, 이더리움보다 먼저 Native ZK 블록체인의 성공을 이끄는 선구자가 될수 있을지 궁금하다.